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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IS 피플] 조상현 '동기부여 리더십', 초보 감독 물음표 지웠다

프로농구 창원 LG가 전반기를 단독 2위로 마쳤다. 조상현(47) LG 감독이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는 평가다.조상현 감독은 ‘프로농구 초보 감독’이다. 서울 SK, 부산 KTF(현 수원 KT) 등에서 선수 생활한 조 감독은 은퇴 후 고양 오리온(현 고양 캐롯)과 남자 농구대표팀에서 10년 코치 생활을 가까이 했다. 2021년 김상식 현 안양 KGC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이듬해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고 LG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프로에서는 올 시즌 처음으로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프로팀을 처음 맡은 조상현 감독에게 물음표가 붙은 까닭에 LG는 당초 상위권 후보로 꼽히지 않았다. 팀 컬러가 뚜렷한 SK, 베테랑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와 대구 한국가스공사 등이 우승 후보였다. 조상현 감독이 평가를 뒤집었다. 시즌 전 통영에서 치른 KBL 컵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다. 정규리그에서도 5연승을 하는 등 올스타전 이전 전반기를 단독 2위로 마감했다.조상현 감독은 ‘숨은 인재 찾기’로 선수단에 동기부여를 한다. 대상은 윤원상, 정인덕 등이다. 이전까지 프로에서 기회를 많이 받지 못하던 이들은 조 감독 부임 후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조 감독은 “내가 성장시키기보다 본인들이 간절함을 갖고 있다. 이런 선수들이 예쁘다. 내가 시키지 않아도 본인이 어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정인덕은 지난 10일 서울 SK와 벌인 2022~23시즌 정규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85-61 승)에서 11점을 터뜨려 개인 최다 득점 기록(10점)을 경신했다. 그의 활약이 기록에 충분히 나타나진 않았지만, 골 밑 수비와 상대 장신 선수(최준용, 자밀 워니) 매치업에서 큰 영향력을 끼쳤다. 중앙대 출신 정인덕은 유니폼을 벗고 일반병으로 복무하다가 전역 후 3년 만에 다시 LG에 둥지를 틀었다.농구공을 잠시 놓았던 정인덕은 오프 시즌 동안 새벽 운동을 자청하며 조상현 감독으로부터 눈도장을 받았다. 그는 “잘 돼도 그만, 안 돼도 그만이라는 심정이었다. 한 번 부딪혀보겠다는 생각으로 (코트장에 다시) 왔다”고 돌아봤다. 조 감독도 “프로는 자신에게 온 기회를 잡아야 한다. 그런 선수를 중용하겠다. 인덕이는 새벽 운동을 마다치 않았던 선수”라고 칭찬했다.조상현 감독 부임 후 LG 선수층이 두꺼워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배경에는 선수들의 숨은 능력을 끌어내는 조 감독의 지도력이 있다. LG 주장 이관희는 “시즌 전 우리 팀 뎁스(선수층)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뎁스가 좋아졌다기보다 조상현 감독님께서 선수들의 능력을 끌어올렸다. LG가 상위권에 있는 건 감독님의 능력 덕분”이라고 말했다.조상현 감독의 농구 스타일은 ‘선제 수비 후 역습’이다. 효율적인 농구를 표방한다. 10일 기준으로 경기당 팀 평균 득점(79.2점)은 리그 전체 8위이지만, 리바운드(37.8개)는 전체 1위다. 팀 최소 실점(76점) 1위다. 속공은 경기당 4.6개로 SK(6개)에 이어 2위다. 조 감독은 “나는 5대5 게임, 공격 리바운드, 중거리 지역 장악을 수비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전했다.조상현 감독은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두고 좋은 선물을 받았다. 부임하면서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 주장인 이관희에게 혹독하게 한 게 있다. 그렇게 신경 쓴 부분이 지금 결과로 나오고 있다. 아직도 과정이라 생각한다. 전반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시즌이 끝날 때 그런 평가를 받아야 결과를 냈다고 할 수 있다. 안주하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12 06:10
프로농구

[IS 피플] "조동현 감독님 기 살려드려야 한다" 이우석, 현대모비스 결승행 선봉 자처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23·1m96.2㎝)이 '사령탑 기 살리기'에 나섰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는 7일 경남 통영에 위치한 통영체육관에서 창원 LG와 2022 KBL 컵대회 4강전을 치른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80-87로 패했으나, 4일 한국가스공사와 두 번째 경기에서 92-83으로 이겨 다득점 원칙으로 4강에 진출했다. LG는 상무(106-79 승)와 안양 KGC(89-69 승)를 차례로 꺾었다. 프로농구 최초의 ‘쌍둥이 감독 맞대결’이 성사됐다. 조동현(46) 현대모비스 감독과 조상현(46) LG 감독은 쌍둥이 형제다. 조상현 감독이 5분 먼저 태어난 형이다. 조상현 감독이 지난 4월 LG의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됐고, 조동현 감독은 6월 현대모비스 수석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했다. 형제 감독은 첫 맞대결을 KBL 컵대회 4강 길목에서 치르게 됐다. 같은 컵대회 4강 진출팀이라고 해도 양 팀의 행보는 다소 엇갈린다. 현대모비스는 한국가스공사와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우여곡절 끝에 4강에 진출했다. LG는 대승으로 2연승을 질주했다. 첫 번째 경기에서 약체인 상무를 대파한 데 이어 오마리 스펠맨, 문성곤, 오세근, 양희종, 변준형 등 베스트 멤버가 나선 KGC까지 20점 차로 격파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올 시즌 프로농구 10개 구단 중 최약체로 분류되는 현대모비스는 컵대회 조별리그를 통해 팀의 조직력과 전술을 강화해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 조동현 감독도 LG와 맞대결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팀의 보완점을 찾는 게 급선무였다. 그는 “식상한 그림이지 않나. 4강 경기보단 컵대회를 통해 조직력을 다져 정규시즌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격에선 현대모비스 가드 이우석의 활약을 지켜볼 만하다. 이우석은 컵대회 4강 진출의 주역이다. 그는 지난 4일 한국가스공사와 2차전에서 경기 종료 1분 14초를 남겨놓고 과감한 골 밑 돌파 후 더블 클러치로 8점 차 리드를 안겼다. 1차전에서 80-87로 패해 8점 이상 이겨야 4강에 오를 수 있었던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의 활약에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 신인왕에 올랐던 이우석은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부분을 보완하며 성장했다. 수비 자세를 교정해 더 견고한 디펜스를 한다. 미드 레인지 슛까지 장착해 공격 옵션도 다양화했다. 그는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플레이를 안정적이고 정확하게 만들겠다. 올 시즌 팀에서 내 비중이 늘어났다. 여러 가지를 다 잘하고 싶다”고 했다. 컵대회 1차전에서 6득점에 그쳤던 이우석은 2차전에서 14득점으로 반등했다. LG와 4강전에서는 그 이상의 활약을 기대한다. 이우석은 “조상현 감독님이 예선에서 2승을 가져가셨다. 그걸 보고 ‘(1승 1패를 기록한) 우리 감독님은 자존심이 상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LG와 붙게 됐으니 반드시 이겨서 우리 감독님의 기를 살려드리도록 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07 06:09
프로축구

[IS 울산] 홍명보 울산 감독·김상식 전북 감독 “FA컵 결승은 우리가 간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는 5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FA(대한축구협회)컵 4강전을 치른다. 리그 우승을 놓고 다투는 ‘현대가 라이벌’인 양 팀은 FA컵에서도 상대를 꺾어 ‘더블(2개 대회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FA컵을 치른 후 8일엔 리그 경기에서 맞붙는다.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꼭 승리해서 결승전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울산으로 원정 경기를 치르러 와서 힘든 면도 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고 승리하고자 하는 의지가 높다. 좋은 경기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지난 주말 인천 유나이티드와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를 마치고 잘 준비했다. 한두 가지 정도 준비했다. 라이벌전이지 않나. 심리적인 면에서 이겨내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북과 울산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홍정호, 구스타보 등이 제 컨디션이 아니어서 명단에서 제외됐다. 울산은 이청용, 김태환, 엄원상, 레오나르도 등이 벤치에서 출발한다. 김영권은 명단에서 빠졌다. 김상식 감독은 “울산은 좋은 선수가 많다. 긴장 늦추지 말아야 한다. 홍명보 감독은 작전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홍명보 감독은 “김영권은 A매치 등 많은 경기를 소화하니 지쳤다. 엄원상은 회복 많이 됐지만, 90분을 뛸 체력은 아니다”고 말했다. FA컵은 정규시간 동안 승패가 결정되지 않으면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진행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FA컵은 변수가 많은 대회다. 승부차기 연습을 한 번씩 다 했다”고 했다. 김상식 감독도 “승부차기에서 이길 51%의 확률을 가져올 수 있도록 고민했다”고 했다. 김상식 감독은 “선수들한테 동기부여를 했다. 선수들에게 ‘즐기자’고 주문했다.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경기에 몰두하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고 했다. 홍명보 감독은 “홈팬들 앞에서 몸싸움과 태클 등을 하면 환호가 나올 것이다.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통영=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05 18:37
프로농구

[IS 피플] 김승기 감독에게 '찍힌' 이정현, 변준형 넘어설까

프로농구 고양 캐롯에서 가드로 활약하는 이정현(23·1m87㎝)은 지난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고양 오리온(캐롯의 전신)으로부터 전체 3순위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 그는 52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3분 26초를 뛰며 9.7점 2.3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신인치고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신인상은 ‘중고 신인’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에게 돌아갔다. 데뷔 시즌 가능성을 보인 이정현은 올 시즌을 앞두고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2022~23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러진 KBL 컵대회에서 2경기 평균 17.5점을 기록했다. 지난 3일 통영체육관에서 끝난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와 대회 두 번째 경기에서는 27분 8초 동안 21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외국인 포워드 디드릭 로슨과 투맨 게임으로 SK를 침몰시켰다. SK와 경기에서 이정현이 큰 활약을 했는데도, 단 한 사람은 성에 차지 않는다는 모습을 보였다. 김승기(50) 캐롯 감독은 1쿼터 초반 2개 연속 턴오버를 범한 이정현을 벤치로 불러들여 강하게 질책했다. 이후 이정현은 마치 김승기 감독 보란 듯이 어시스트와 미드레인지 슛을 연이어 성공했다. 전반에만 18점을 몰아쳤다.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을) 많이 혼냈다. 앞으로도 많이 혼나야 한다. 좋아지지 않을 거면 혼내지 않는다. 올 시즌만 보는 게 아니다. 다음 시즌이 되면 이정현이 모든 면에서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내 말을 잘 따라주고 있고, 수비에서도 엄청난 변화가 생기고 있다. 공·수 양면에서 잘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KGC 감독 시절 변준형을 리그 최고 가드 중 한 명으로 키워냈던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 성장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새로 창단한 캐롯의 첫 시즌 목표를 ‘베스트 5 만들기’로 설정한 김승기 감독은 2년 차 가드 이정현이 팀의 중심 선수로 거듭나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더구나 주전 가드였던 이대성이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이적하면서 이정현에 대한 기대는 더 커졌다. 과거 변준형도 김승기 감독의 엄격한 지도를 받으며 화려한 스텝 백 슛과 드리블 등을 장착했다. 팀의 리딩 가드 역할을 하면서도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하는 조커 임무까지 가능한 전천후 가드가 됐다. 포인트 가드이면서 공격성까지 갖춘 이정현은 변준형과 닮은 점이 많다. 갈 길이 아직 멀지만, 이정현은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나아갈 생각이다. 그는 “지적 받은 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내가 가진 안 좋은 버릇이 많기에 지적을 최대한 받아들이고 있다”며 “초등학교 때 농구를 배우듯이 자세 하나, 스텝 하나하나 다시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손대범 농구전문 해설위원은 “김승기 감독에게 '찍힌' 건 아주 좋은 징조다. 김승기 감독도 이정현을 지도하며 기분 좋은 것 같더라. 이정현은 변준형처럼 될 가능성이 있다. 경기 운영, 2대2 게임 등에서 더 발전하면 변준형 못지않은 스코어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추승균 해설위원도 "이정현은 변준형처럼 될 자질을 갖췄다. 패스 타이밍, 템포 조절 등을 보완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짚었다. 통영=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05 07:08
영화

‘한산’ 독도함서, 통영서, 부산에서 입소문 시사회

영화 ‘한산: 용의 출현’(한산)이 독도, 통영 등지에서 이색 시사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한산’은 22일 오후 국내 최대 규모의 해군 함정인 독도함에서 함상 시사회를 가졌다. 이번 시사회는 한산 대첩 43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하게 가진 자리였다. 시사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군 함정인 독도함에서 700여 명의 국군 장병들과 관객들이 함께 했다. 특히 김한민 감독과 박해일, 변요한 등이 직접 독도함에 탑승해 국군 장병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기도. 김한민 감독은 “영화 개봉 전 독도함에서 배우들과 시사회를 가져서 하늘의 천운이고 장병들과 함께해서 감격스럽다”며 소감을 나눴다. 이순신 장군 역의 박해일은 “해군 장병분들과 독도함이 대한민국을 지켜주셔서 감사하고 ‘한산’을 통해 이순신 장군 기운을 듬뿍 받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왜군 역할의 변요한은 “영화가 정말 재미있으니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무대인사 말미 감독과 배우, 700명의 장병들은 “우리의 바다는 우리가 지킨다!”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무대 인사 후 국군 장병들과 영화를 함께 관람했다. 2시간 9분 동안의 상영이 끝난 후 700여 명의 국군 장병들은 환호와 기립박수를 쏟아냈다. ‘한산’ 팀은 23일에는 통영과 부산을 돌며 입소문 시사회를 개최했다. 한산대첩 승리의 현장에서 진행된 통영 무대인사에서 박해일은 “통영의 관심과 시사 관람에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부산에서는 영화의전당 야외 상영관에서 부산 시민 약 3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시사회가 진행됐다. 시사회를 통한 입소문 덕분인지 ‘한산’이 전체 예매율 1위를 올랐다. ‘한산’은 영진위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에서 사전 예매량 11만8676장(24일 오전 9시 30분 기준)을 기록하며 전체 예매율 1위에 등극했다. 이는 최근 4년 간 최단 기간 사전 예매량 10만장 돌파 및 역대 최고 흥행작인 전작 ‘명량’(2014년)의 예매 기록도 이미 가뿐히 넘었다. ‘한산’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다. 27일 개봉. 이세빈 인턴기자 2022.07.24 15:56
축구

'전관왕 도전' 정진혁 전주대 감독 "목표 달성하도록 최선 다하겠다"

“선수들과 전관왕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1, 2학년대학축구를 평정한 정진혁(56) 전주대 감독이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말했다. 전주대는 지난 21일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끝난 제18회 1, 2학년대학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상지대를 3-1로 꺾고 우승했다. 전주대는 세 번째 도전 만에 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2008년에는 홍익대, 2018년에는 안동과학대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전주대의 우승을 이끈 정 감독은 “훈련량이 많지 않았는데 우리 선수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포기하지 않았다. 열심히 해준 선수들의 공이라고 생각한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전주대의 ‘2전 3기’는 1, 2학년축구대회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U리그 왕중왕전에서도 세 번째 도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이상하게 또 그렇게 됐다. 왕중왕전과 1, 2학년축구대회에서는 결승에 올라가서 항상 졌었다”면서도 “선수들이 (우승에 대한) 한을 풀어준 것 같아 너무 고맙다”고 웃었다. 전주대의 우승 원동력은 ‘자기 믿음’이다. 정 감독은 “선수들에게 '항상 너 자신부터 믿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기가 최고라고 믿어야 한다. 그래야 주변 동료들을 믿는 경기가 나올 수 있다”며 “훈련 때부터 선수들의 정신력을 강조했기 때문에 전주대가 하나의 팀이 되는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고 했다. 전주대 공격을 이끈 선수는 대회 득점상(5골)을 차지한 정철웅이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왼쪽 측면에서 맹활약한 이현우였다. 이현우는 침투 패스를 넣어주는 등 전주대 공격을 조율했다. 정 감독도 “어려운 상황에서 상당히 좋은 플레이로 우리 선수들의 분위기를 많이 띄워주며 큰 역할을 해줬다. 고군분투했다”고 칭찬했다. 전주대의 올해 목표는 대학축구대회 전관왕에 오르는 것이다. 2022년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좋은 출발을 알린 정 감독은 “전주대는 패기 있고 재미있는 축구를 한다. 대학생답게 패기가 있고 활기 넘치는 축구를 계속 보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 감독은 지난해 한국대학축구연맹시상식에서 우수감독상을 받았다. 올해만큼은 최우수감독상을 받고 싶은 각오가 크다. 정 감독은 “지난번에 최우수감독상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던 바 있다”며 “최선을 다한다면 이루지 못할 목표는 없다고 확신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통영=김영서 기자 ◇ 제18회 1, 2학년대학축구대회 결승전 결과(21일) 전주대 3-1 상지대 2022.01.23 14:43
야구

스토브 꺼진 스토브리그

코로나19 사태가 올 한 해 지속되면서,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코로나19로 관중 수가 크게 줄어 올해 경영의 어려움에 시달렸다. 올해 100억~2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면서 내년에는 더욱 허리띠를 졸라 매야 할 상황이다. 시즌을 마무리 한 구단들은 대거 선수단 정리부터 시작했다. 박용택, 김태균, 정근우 등 30대 후반을 넘긴 베테랑 선수들은 은퇴를 선택했다. 한 구단에서만 뛰었던 프랜차이즈 선수도 예외가 아니었다. 선수 100여 명이 유니폼을 벗었고, 그 숫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일정이 끝난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등 4개 팀은 감독도 새로 구했다. 명망있는 감독들이 사령탑을 채울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감독 경험이 전무한 류지현 LG 수석코치가 LG 감독에, 김원형 두산 투수코치가 SK 감독에 각각 선임됐다. 키움과 한화도 내부 인사가 감독 후보로 떠오른다. 감독 경험이 없다 보니 이들의 연봉은 2억~3억원대다. 경력이 화려한 감독들 연봉의 절반 이하다. 한 수도권 구단 관계자는 “연봉에서 예산을 절약하기 위해 신예 감독을 뽑는 건 아니다. 그래도 코로나19로 인해 구단의 인건비 예산이 줄어든 건 맞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자유계약(FA) 시장에도 한파가 불 것으로 보인다. 관심을 받는 몇몇 선수를 뺀 나머지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칼바람 속에서 살아남은 선수도 연봉 협상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할 수 있다. 올해 뛰어난 성적을 거뒀어도 예전과 같은 연봉 대폭 인상은 기대하기 어렵다. 내년 2월 스프링캠프도 모든 구단이 국내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의 경우 2월에 미국 플로리다주와 애리조나주, 대만, 일본, 호주 등지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그런데 캠프 막판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됐고, 각 팀은 급히 귀국했다. 코로나19가 계속 진행 중인 상황이라 이번에는 아예 국내에서 진행키로 했다. 각 구단은 제주와 경남 남해, 통영, 전남 여수 등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해안 지역을 고려했다. 그런데 전문적인 훈련시설이 부족한데다, 숙식비용 지출도 만만치 않아 2군 훈련시설을 활용하기로 했다. KIA 타이거즈는 전남 함평, 롯데 자이언츠는 경남 김해, NC 다이노스는 경남 창원, 삼성 라이온즈는 경북 경산, 한화는 충남 서산의 실내연습장도 활용할 예정이다. 두산과 LG는 경기 이천의 2군 시설을 쓸 계획이다. 키움은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을 내년 2월에 사용하겠다고 일찌감치 서울시에 통보했다. 유망주 육성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지난 시즌까지는 거의 모든 팀 백업 선수와 유망주가 해외 교육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다. 호주리그, 일본 교육리그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올해는 모두 국내에 머물고 있다. 호주 헤럴드선은 13일 “호주리그에 참가했던 질롱코리아가 올해는 불참한다. 리그 사무국과 구단 측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이동과 비용 문제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NC, 삼성, 롯데 등 영남지역 연고 팀은 낙동강 교육리그를 진행해 실전 경기력을 키우고 있고, 나머지 구단은 2군 시설에서 훈련만 하는 실정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11.18 08:38
축구

박항서호, 한겨울 한국 통영으로 이례적 전지훈련 온 까닭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통영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박 감독 등 베트남 U-23 대표팀은 지난 14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해 버스를 타고 통영으로 이동했다. 전지훈련은 22일까지 진행된다. 박항서호가 겨울 전지훈련지로 한국을 택한 건 이례적이다. 보통 축구 선수들은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겨울 전지훈련을 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베트남은 연평균 기온이 영상 23도를 웃도는데 한국은 한겨울이다. 박 감독을 보좌하는 이영진(56) 베트남 대표팀 코치는 15일 이에 대해 연합뉴스에 “휴식의 의미”라고 말했다. “대표팀이 동남아시안게임(SEA)에서 우승한 뒤 휴식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베트남은 ‘박항서 매직’을 발판 삼아 최근 SEA에서 60년 만에 우승했지만, 우승의 기쁨을 누릴 여유가 많지 않다. 당장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과 내년 3월 말레이시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6차전이 있다. 이 때문에 지친 선수들에게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하기로 결정했다. 박 감독도 지난 14일 공항 인터뷰에서 “서울 쪽은 아무래도 추울 테니 남쪽으로 몇 군데 생각하다가, 프로팀 시절에 자주 가던 곳이기도 한 통영을 훈련지로 택했다”고 밝힌 뒤 “SEA 게임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부상자와 회복이 필요한 선수가 많다. 훈련도 중요하지만, 좋은 공기 마시며 부상 치료와 체력 보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진 코치는 “통영은 AFC U-23 챔피언십이 열리는 태국보다는 춥지만, 날씨가 따뜻한 편이라 훈련에 나쁘지 않다. 일주일 동안 훈련과 휴식을 겸하면서 가벼운 부상이 있는 선수들의 치료도 병행할 예정”이라며 “통영 훈련을 마치고 베트남 호찌민으로 돌아가 일주일간 최종 훈련을 한 뒤 태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2020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북한,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D조에 속했다. 베트남은 내년 1월 10일 UAE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펼친다. 만약 조별리그 C조에 속한 한국이 조 1위를 하고 베트남이 조 2위를 하거나, 서로 반대의 결과가 나오면 두 팀은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특히 2020 AFC U-23 챔피언십은 내년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예선을 겸하고 있다는 점에서 베트남은 ‘박항서 매직’을 앞세워 역대 첫 올림픽 본선행을 꿈꾸고 있다. 다만 박 감독은 “올림픽 예선은 그리 쉬운 게 아니다. AFC U-23 대회는 조별리그 통과가 목표”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금의환향 박항서 감독...올림픽·월드컵 위해 통영서 담금질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2019.12.15 14:36
축구

[춘계대학연맹전]정성천 성균관대 감독의 '119일의 기적'

'119일의 기적'이다.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성균관대는 27일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진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배 결승 중앙대와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이번 승리로 성균관대는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사상 첫 정상에 올라섰다. 성균관대를 괴롭혔던 '준우승의 한'도 풀었다. 성균관대는 1976년 준우승을 시작으로 1979·1980년 연속 준우승에 이어 지난해에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만 4번을 기록했다. 2019년, 드디어 준우승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많은 전문가들이 최근 대학 축구의 '대세' 중앙대의 우세를 점쳤지만 성균관대는 보란 듯이 예상을 뒤집었다.극적인 승부였다. 성균관대는 전반 17분, 중앙대 양창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성균관대는 후반 21분, 김민수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골을 만들어 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고, 연장 후반 12분 인석환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중앙대 골네트를 갈랐다. 극적인 역전골이었다. 우승팀은 성균관대였다.성균관대를 이끄는 정 감독의 리더십이 환한 빛을 냈다. 그는 지난해 11월 1일 설기현 감독에 이어 성균관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성균관대 지휘봉을 잡은 지 '119일' 만에 대학 축구에서 가장 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게다가 이번 대회는 정 감독의 데뷔 무대였다. 감독으로 부임하자마자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준우승의 한도 풀었다. 정 감독의 우승을 '기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다.비결이 무엇일까. 우승을 확정한 뒤 만난 정 감독은 '소통'을 꼽았다.그는 "성균관대가 이 대회에서 준우승만 4번을 했다. 이번이 첫 우승이다.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 줬다. 우승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감독이 원하는 전술대로 움직여 줬고, 감독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 너무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선수들이 정 감독이 원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부임한 지 119일 만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인 '소통'이다. 정 감독은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했다.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 했다. 전술에 대해서도, 운동장에서 움직임에 대해서도 대화를 많이 했다. 독려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KFA제공비결은 또 있다. 정 감독은 여자 축구계에 오래 몸담은 지도자다. 2010년 여자 축구대표팀 코치로 부임했고, 2012년에는 U-20 여자 대표팀 감독도 역임했다. 성균관대에 오기 전까지 여자 대표팀 코치로 활약했다. 여자 대표팀에서 경험한 것을 성균관대에 녹였다. 그러자 더욱 강한 팀으로 거듭났다.정 감독은 "여자 축구에는 세밀함과 디테일이 있다. 남자 축구에는 피지컬·스피드 그리고 근력이 있다"며 "여자 대표팀 때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남자 축구 스타일에 여자 축구의 세밀함을 조화시켰다. 그러자 팀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아직 부족하지만 앞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성균관대는 정 감독의 모교다. 그는 "모교에서 우승하니 더욱 감회가 새롭다. 데뷔 무대에서 우승했지만 갈 길이 멀다. 곧 U리그가 시작된다. 다시 잘 준비하겠다"고 미소를 보였다. 통영=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2.28 09:00
축구

청주대 첫 우승 이끈 조민국 감독 "좋은 팀서 우승보다 더 감격스럽다"

"강한 팀에서 우승할 때와 비교하면 감회가 남다르다."청주대학교 축구부는 창설한지 45년이 됐다. 그리고 45년만에 조민국 감독은 첫 전국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청주대는 지난 28일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치러진 성균관대와 제54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전에서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1973년 창단한 청주대 축구부의 첫 우승 트로피. 폭우 속에서 승장이 된 조 감독은 최우수 감독상도 수상했다. 경기 후 만난 조 감독은 "사실 이번 대회는 32강 진출이 목표였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게 된 것에 만족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조 감독은 2015년 청주대 부임 이전까지 프로-아마 정상급 팀을 주로 맡은 사령탑이다. 내셔널리그까지 평정했던 조민국 감독/내셔널리그 제공1999년부터 10년간 고려대를 이끈 그는 이천수· 차두리· 박주영 등 특급 스타들을 앞세워 대학 무대를 평정했다. 내셔널리그 울산 현대미포조선(2009~2013년)와 울산 현대(2014년)를 이끄는 동안에도 팀 성적이 좋았다. 수도권 팀이 아닌 청주대는 달랐다. 축구 명문처럼 특급 유망주를 수급하기 쉽지 않았다. 체육특기생보다는 정시 전형으로 축구부에 들어오는 선수가 더 많다. 조 감독은 "포지션별로 특기자들이 와야 하는데 시험 쳐서 정시로 들어온 선수가 많다"면서 "현재 7~8명이 그런 선수"라고 말했다. 감독 먼저 스타 선수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 그리고 원 팀(one team) 만들기에 나섰다. 탄탄한 조직력을 만들 수 있는 유능한 코치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조 감독은 "2년간 팀을 잘 조련하고 FC 서울로 옮긴 이을용 코치에게 고마울 뿐이다. 그리고 최근 부진 속에서도 팀을 잘 이끈 신수진 코치의 역할도 굉장히 컸다"면서 "코치들이 관리를 다 했다"고 칭찬했다. 이번 우승으로 청주대 축구의 분위기도 바뀔 것으로 기대했다. 조 감독은 "지방 학교지만, 처음 결승에 올라와 우승한 게 선수들에게 큰 자부심이 될 것"이라면서 "많은 고교 선수들이 청주대에 오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려대를 이끌고 우승할 때보다 더 기쁘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준우승에 그친 설기현(39) 성균관대 감독의 지도력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설기현 감독도 앞으로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경기 운영이나 빌드업 과정 모두 좋았다"면서 "설기현이라는 지도자를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 시대에 맞는 지도자로 성장할 것"이라며 박수를 보냈다.조 감독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학교측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학교에서 너무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다. 전용 훈련장이나 숙소 등 많은 시설이 갖춰졌다"며 "오늘 성적이 있게 된 배경이다. 교직원들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자 "사실 내가 더 이상 욕심낼 것은 없다. 우리 선수들이나 코치 제자들이 좋은 길을 갈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1973년 창단한 청주대학교 축구부는 대전·충청권 축구 발전을 이끈 팀이다. '특급 스트라이커' 최순호(현 포항 스틸러스 감독)과 '거미손' 이운재(현 수원 삼성 골키퍼 코치) 등 국가대표 선수를 다수 배출했다. 지역 내에선 맞설 팀이 없을 만큼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전국 무대에 나서면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쟁쟁한 수도권 대학팀과 선수 영입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청주대는 2015년 베테랑 사령탑 조민국 감독과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진출의 주역 이을용 코치를 영입해 전국구 팀 도약에 도전에 나섰다.통영=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8.03.0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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